December 2007 Archi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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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은 평화


2007.12.28. Friday

고유명사

30년대 초, 미국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김재준의 눈에 비친 한국 교회상은 가련한 것이 었다. 선교 50년이 지났다는데 아직도 "삼촌(미국) 덕에만 살려는 못난 아들"이다. 한국 교회사는 "한국의 교회사"가 아니라 미국 선교 역사의 한 토막에 지나지 않는다. 주체적 신앙공동체가 아니라, 미국 선교사들의 사상 테두리 안에서 사는 미성년자의 구실을 하고 있는 집단이다. 그리하여 그는 장로교를 중심으로 한국교회를 지배하고 있는 소위 정통주의라는 미국의 보수주의 사상의 실상을 밝히었다. 종교개혁 시대 직후 생긴 정통주의 신학과 성서의 축자영감설(逐字靈感說)이 18세기에 이르러 유럽에서는 몰락의 쓴 잔을 마셨다. 그러나 그 잔병들이 19세기 말 미국 프린스톤에 모여 반격전을 전개했다. 하지만 그것 역시 오래 가지 못하고 소수파로 전락하고 말았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 19세기 말엽의 프린스톤 출신들이 한국 초대 선교사로 나오게 되어 그 정통주의 신학의 몰락 직전의 몸부림을 이 한국에 이식하고 철의 장막으로 둘러막아 50년을 보호 육성한 것이 한국 장로교회의 정통주의 왕국인 것이다." 그러므로 한국교회는 이 정통주의에서 벗어날 때 비로소 세계 교회의 본류에 합류할 수 있는 것이며, 또한 자주적인 한국 교회사를 형성해 갈 수 있는 것이다. 한국교회의 혁신을 위해 장공이 평생을 바친것은 "한국교회를 위한 세계적 교역자 양상"을 목적한 신학교육이었다. 장로교 선교사들에 의한 신학교육은 그들이 심은 보수신앙을 지키기에 알맞은 교역자 양성을 목적한 것이었다. 성서에 대한 비판적 연구는 이를 이단시 했으며, 현대신학은 자유주의 신학이라하여 이를 배척했다. 그러나 장공이 시도한 신학교육은 세계 신학계와 호흡을 같이 하는 것이었다. 해방 후 보수주의 신학진영이 지배하던 장로교 총회는 드디어 김재준을 심문하고 자유주의 신학자로 단죄한 다음 그를 이단으로 제명 처분하는 데까지 이르렀다. (유동식, 이단자의 후예들을 기리며, 한국문화신학회 제 5집, 이용도, 김재준, 함석헌 탄신 백주년 특집 논문집, 한들출판사, 2001. 13-14)

인물 현대사에서 인상 깊게 본 내용은 전혀 기억나지 않을 만큼 시간이 흘렀고 가지고 있던 평전도 다른 사람에게 선물 한 뒤에 내용도 고스라니 잊어버렸다. 결국 '장공 김재준'이라는 고유명만을 기억하고 있을 뿐이다. XX: 목 좋은 곳에서 사기 치는 사람이라는 이른바 확정기술로 어지럽힐 필요도 없는 고유명 말이다.

2007.12.28. Friday

눈 가리고 아웅

딱한 시선으로 나를 바라볼 것이 분명한 동경 한사랑 교회 최집사에게 나중에 한 동네에 살면 기꺼이 감사하며 같은 교회에 따라 나가겠다고 약속 했다. 말로는 뭘 못하겠냐......
 
눈을 들어 하늘 보라
어지러운 세상 중에 곳곳마다 상한 영의 탄식 소리 들려온다.
빛을 잃은 많은 사람 길을 잃고 헤매이며 탕자처럼 기진하니 믿는 자여 어이할꼬

눈을 들어 하늘 보라
어두워진 세상 중에 외치는 자 많건마는 생명수는 말랐어라
죄를 대속하신 주님 선한 일꾼 찾으시나 대답할 이 어디 있나 믿는 자여 어찌할꼬

눈을 들어 하늘 보라
살아 계신 주 하나님 약한 자를 부르시어 하늘 뜻을 전하셨다.
생명수는 홀로 예수 처음이요 나중이라 주님 너를 부르신다 믿는 자여 어찌할꼬

눈을 들어 하늘 보라
다시 사신 그리스도 만 백성을 사랑하사 오래 참고 기다리셔
인애하신 우리 구주 의의 심판 하시는 날 곧 가까이 임하는데 믿는 자여 어찌할꼬



2007.12.26. Wednesday

성탄휴일 전에

애린아빠와 함께 Guglhupf  http://www.guglhupf.com/index.html 에 들러 커피 한잔 마시고 '1달러에 12개' 주는 기특한 빵 72개를 나눠 담고  

세아네 집에 들러서 밥 먹고,  세아. 현기랑 개구리 게임도 하고, 축구도 하고, 또 먹고, 색계(돌려서 빨리 보고), 검은집, 마이파더 잘 보고 왔다.




2007.12.22. Saturday

볼륨을 높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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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 zipcar 반납하고  들어와서  오랜만에 볼륨을 11시 방향으로 올리고 Deep Purple의 Machine Head 앨범에 있는  Highway star, Lazy  그리고 Mangione 의 Children of Sanchez 그렇게 3곡을 들었다.  언젠가 제법 시끄러운 클럽에서 머리 실컷 흔들 기회가 오면 좋겠다.


2007.12.19. Wednesday

三寒四溫


12월 4일: 춥다가


12월 8일: 따뜻하다가


12월 16일: 또 춥다가






12월 18일: 오늘은 길가에서 배 고팠다.



2007.12.16. Sunday

Effective Jan. 1, 2008

한때 맘 먹고 담배와의 전쟁을 벌였지만 그 이후 난 여전히 니코틴 중독자다. 나무 반 학교 반인 이 동네는 나무 밑에 앉아 커피 마시며 담배 먹는 것이 제법 잘 어울리는 곳인데 이제 그 몇 안되는 즐거움을 그만 하라 한다. 끊을 수 있으면 이 기회에 끊어야 할 것인데, 당분간은 지형지물을 이용한 은폐, 엄폐와 적응시, 주변시, 이원시를 적극 활용한 위장신공으로 난국을 타개해 나가야 할 듯 싶다.



2007.12.12. Wednesday

가고 오는 한해를 보내고 맞이 함.



좀 이르지만 한해 마무리 하는 인사 미리 드립니다.

앞으로 다가올 제 미래와 그다지 다르지 않을 것으로 생각되는 비정규직 박사 노동자인 제 동생은 매일 아침 태안으로 출근하고 있다고 어머님이 알려주시더군요. 바야흐로 소수의 사람들을 제외하고 환경, 실업, 비정규직, 양극화 등의 사회적 위험이 고도로 민주화된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살면서 누구나 한번쯤 다 겪게 되는 문제라서 "사회적위험의 민주화"라 하고, 빈곤층, 중산층 등과 같은 사회경제적인 기반과 경계를 초월해서 발생하는 문제라서 "사회적위험의 초월성" 이라 한다죠. 그래서 삶의 모든 영역과 시간에서 반드시 사회정책이 필요하다는, 절대적빈곤의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한 서구 복지국가의 역사적 경험에서 나온 개념이라고 합니다. 그러니 못사는 사람들은 대를 이어 여전히 못살게 될 위험이 더욱 커지고 웬만큼 살던 사람들도 밥벌이하기 힘들고 살림살이는 더욱 팍팍해지고 희망은 말 그대로 드물게 보이는 우리 현실과 꼭 같다고 할 수 없겠습니다. 공통점이 있다면 뭐 이런 것이겠죠. "웬만한 사람들은 참말로 세상 살기 힘들다." 그렇지 않기를 바라지만, 앞으로 "더 큰 사회적위험의 민주화"를 위해 달리게 될 우리 모두를 위해 위로를…….

* 김 빠진 대선관전포인트: 허경영이 이인제를 이길 것인가?


아노 스바라시이 아이오 모오 이치도

2007.12.06. Thursday

바쁜척 연말까지 쉽니다 (내용 없어요)



悲しくてやりきれない

2007.12.04. Tuesday

모든 것이 서툴다.




한두 시간이면 숨이 다 죽는다고 하더니 뭔가 잘못되었다. 바늘 허리에 꿰어 쓰지 못하듯 조금 시간을 두고 천천히 해야만 했다. 잘못된 정보를 제공한 사이트를 본 것이거나 내가 정보를 제대로 찾지 못한 것이다. 좀 전에 모친 국제전화 받고 사후조치에 대해서 조언을 받았다. 자정이 되면 밥에 물 말아서 저 넘을 제대로 한번 먹어 볼 생각이다. 아. 모든 것이 서툴다. 에이.

2007.12.02. Sunday

작은 평화

조카 백정민의 첫번째 생일이다.



재훈이. 재찬이. 승현이. 정민이......
세상엔 좋은 전쟁도 없고 나쁜 평화도 없다는 이야기를 자라나는 아이들을 보며 실감한다.
고로 작은 평화는 위대하다 !

난?
피스브레이커? 혹은 이적행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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