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명랑한 생활을 위해선, 스스로를 소외하고 배제하는 생활과 노동의 강도에 비례해서 [최소한] 휴식의 질도 같이 높아져야 할 것인데 그것도 이리 저리 엉겨버린다. 주말엔 동문 앞 작은 포장마차의 기억을 되살려 떡볶이에 군만두만 계속 먹었는데 뒤끝이 영 따갑다. 하얀거탑과 프리즌 브레이크를 받아서 보고, 빈둥거리면서 하루 종일 창문을 열어 놓고 이불 하나 덮고 있으니 상쾌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날씨는 좋았다. 좀 걷고 와야지 하고 마음만 먹고 실행하지 못했다. 내일부턴 좀 걸으리라 다짐하고 오늘밤엔 추자언니 노래나 들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