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nuary 2007 Archives

   · (화씨-3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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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
   · 신형원
   · 상동 황부자의 새해인사
   · 2.0.0.7


2007.01.31. Wednesday

(화씨-32)÷1.8

오늘은 오랜만에 좀 쌀쌀했다. 내일은 눈이 섞인 찬비가 내린다고 하니 밤이 되면 길도 얼고 나뭇가지도 얼어붙을 것 같다. 26도까지 내려간다고 하는데, 통 모르겠다. 미국에서 산지 한참이 되었는데도 아직 화씨에 대한 개념이 없다. 몸으로 느껴보고 온도를 판단하는 방법을 수년간 사용했었는데 좀 추우면 양구 시장통 보다는 덜 춥구나, 더우면 대구만큼 덥구나 뭐 그 정도로 생각하면서 지냈다.  내친김에 위키피디아를 보니 °C = (°F − 32) ÷ 1.8 라고 되어있는데 화씨 32도가 섭씨 0도란 것만 알겠다. 얼마 전 샌프란시스코 학회에 다녀온 분이 우리끼리 암묵적으로 합의되어 있는 원행선물을 주었는데 정확하지는 않더라도 섭씨와 화씨온도계가 같이 있어서 이것 참 유용한 물건이구나 하고 생각했다. 냉장고에 붙히는 대신에 앞으로 가방에 챙겨 넣고 다닐 물건이다.

2007.01.31. Wednesday

Decoy Method

간단히 요약해보면, 홈리스의 숫자를 파악하기를 어렵다. 그리하여 뉴욕시에서는 연례통계를 보충하기 위해서 일인당 75불을 주고 200명의 사람들을 홈리스로 위장해서 정해진 지역으로 보냈다. 통계조사원들이 찾아내지 못한 미끼로 던져진 위장 홈리스의 숫자를 기반으로 실제로 파악하지 못한 홈리스들의 숫자를 비율적으로 추정하게 된다.
원문기사는 A Night With the 'Homeless Decoys'



2007.01.29. Monday

OPML

천둥새(Thunderbird)에서 구독하고 있는 RSS를 Export 시키면 OPML (Outline Processor Markup Language) 파일이 생성이 되는데, 마치 인터넷 즐겨찾기와 같이 제가 구독하고 있는 모든 RSS를 담고 있습니다. 요컨대, 다른 사람이 이 OPML 파일을 받아서 천둥새에서 다시 import 하면 제가 구독하는 RSS를 같이 보실 수 있는 겁니다. 구글이나, 연모 등과 같이 웹페이지상에서 RSS를 구독하는 경우에도 같은 방식으로 OPML을 내보낼수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저는 '가입형'보다 '설치형' 유형이라 천둥새에서 구독하고 있습니다. 좋은 RSS가 있으시면 저에게도 권해주시길....iam1969엣쥐메일닷컴으로. - OPML 파일은 나중에 한번 정리해서 다시 올리겠습니다. (수정. 3월 20일)



2007.01.28. Sunday

주말

명랑한 생활을 위해선, 스스로를 소외하고 배제하는 생활과 노동의 강도에 비례해서 [최소한] 휴식의 질도 같이 높아져야 할 것인데 그것도 이리 저리 엉겨버린다. 주말엔 동문 앞 작은 포장마차의 기억을 되살려 떡볶이에 군만두만 계속 먹었는데 뒤끝이 영 따갑다. 하얀거탑과 프리즌 브레이크를 받아서 보고, 빈둥거리면서 하루 종일 창문을 열어 놓고 이불 하나 덮고 있으니 상쾌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날씨는 좋았다. 좀 걷고 와야지 하고 마음만 먹고 실행하지 못했다. 내일부턴 좀 걸으리라 다짐하고 오늘밤엔 추자언니 노래나 들어야 겠다.



2007.01.23. Tuesday

신형원

함께 따라 부르면 백배 더 좋은 노래들,
쓸쓸한 사람
예기치 않은 바람
비오는 날의 가단조
너의 마음을 바꾸면 돼
그리고 개똥벌레



2007.01.18. Thursday

상동 황부자의 새해인사

야이 쉐이야, 야동 그만 좀 봐라, 언제 좋은데 한번 가야지. 등과 같은 이야기가 주를 이루었던 친목계 홈페이지는, 이제는 초등학교에 들어간 자식들과 가자미눈을 뜬 부인들이 홈페이지에 들어오는 바람에 총무야~ 놀러갈때에는 꼭 가족 프로그램을 한번 짜봐라 등과 같은 훈훈한 이야기들로 조금씩 변질/변화되고 있다. 오랜만에 가서 인사하고 글을 읽다가 친구가 올린 새해인사를 읽고 가져왔다. 솥의 무게는 덕이 있느냐 없느냐에 있다지만 이야기와 말의 무게는 과연 그 '경험'에 있다.
대한민국 특전사에는 천리행군이라는 훈련이 있단다. 7박 8일이라는 기간에 400km를 완주해야 하고 6일간 50km씩 행군하고 하루를 쉰후에 100km철야 행군을 실시한다네. 강원도 오대산에서 시작하면 서울[남한산성]까지 약 200km밖에 되지 않으니까,강원도와 충청북도,경기도를 오가며 지그재그 행군으로 400km라는 거리를 맞추어 졸라게 걷지. 잘 알겠지만 행군할때 가장 고통스러운것이 발바닥에 잡히는 물집아니냐. 하지만 천리행군 3일차가 되면 물집 통증이 없어진단다. 발바닥 뼈가 아파 물집에 의한 통증을 느낄수가 없는 것이지.

행군3일차가지나고 4일차에 접어들면 몇몇 애들은 낙오해서 구급차를 타는데, 1999년 천리행군 당시에도 몇몇은 구급차를 탓다네. 그런데 우리 중대로 갓 전입온 신참 하사가 실실 웃어가면서 미친놈처럼 너무 씩씩하게 잘 걷고 있었어. 나는 그에게로 다가가서 물었지. 야 "간진영" 완전 특전사 체질이야. 왜 이렇게 체력이 좋은거야. 너 씨팔나몰래 낮에 뭐 쳐먹었어. 너 무슨 생각하며 걷냐" 하니까. 그 하사왈 "한 걸음에 1원입니다. 구급차타면 그 시간부로 꽝입니다."하는것이여. 나는 그날 행군 내내 머리가 어지러웠다.[다리아픈것도 까먹고] 왜냐하면 천리행군하면서 간진영하사가 얼마를 벌수 있는지 계산을 해야 했으니까. 근데 계산이 안되서 쉴때 핸드폰으로 계산기 뚜드렸다.

한걸음이 통상 70cm라치고 400km를 cm로 환산하면 4천만cm이고, 4천만cm를 통상적 발걸음의 너비인 70cm로 나누어보니 571,429걸음이었지. 고로, 간진영 하사는 남들은 고통스러워하는 천리행군을 [돈내기]기법을 적용하야 57만원 정도를 번다는 생각으로 행군한 것이지. 물론 끝까지 완주 했고.나도 그 시간부로 한걸음에 10원이라 생각하고 씩씩하게 걸으려했지만 그렇게는 못하고 복귀하고 발바닥 괜찮아 지면 장대동 단란이나 가서 몸 좀 풀어야지[거기에 내가 찍어둔 채정안 닮은 애가 있었거던]하는 생각으로 열씸히 걸었단다. 목표가 있으면 힘든일도 즐겁게 할 수 있다는 교훈을 준 간진영하사가 갑자기 생각나서 그리고 한번 얘기 하고 싶어서 두서 없이 써봤다. 같이 술 한잔 하면서 얘기해야 제 맛인데.. 하지만 발바닥 나은후에 중대원 몇 명이랑 그 단란 가니까 그앤 그만뒀다더라. 어찌나 실망했던지 아직도 안타깝다. 2006년 모두들 수고했고, 2007년에는 항상 기쁜 마음으로 성취하는 일들만 가득하길 바란다.


2007.01.05. Friday

2.0.0.7

새해에는

그리고 행여 안부 전해주실 분들은 오랜만에 comment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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